많은 팬들이 오랫동안 꿈꿔왔던 '해리 포터'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입니다. 플레이어는 1800년대 호그와트의 5학년 편입생이 되어, 고대 마법의 비밀을 파헤치는 거대한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원작 소설이나 영화보다 앞선 시대를 다루고 있어, 기존 팬과 새로운 플레이어 모두를 만족시키는 독창적인 스토리를 선보입니다.

👍 장점 (이런 분에게 추천해요)

• 꿈에 그리던 마법 세계의 완벽한 구현: '호그와트 레거시'의 가장 큰 장점은 압도적인 비주얼로 구현된 호그와트 성 그 자체입니다. 움직이는 계단, 말하는 초상화, 비밀 통로 등 원작의 모든 요소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을 자유롭게 탐험하는 경험은 팬이라면 누구나 감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호그스미드와 주변 지역 역시 아름답게 구현되어 탐험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 다채롭고 직관적인 마법 전투: 다양한 주문을 조합하여 콤보를 만들어내는 전투 시스템은 생각보다 훨씬 역동적이고 재미있습니다. 적의 보호막 색에 맞춰 주문을 바꾸고, 주변 사물을 던지거나 고대 마법으로 강력한 일격을 날리는 등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여 단순한 마법사 놀이에 그치지 않습니다.
• 풍부한 즐길 거리와 높은 자유도: 메인 스토리 외에도, '필요의 방'을 꾸미고, 신비한 동물을 구조하고 돌보며,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등 즐길 거리가 무궁무진합니다. 수업을 듣고, 동료 학생들과 관계를 맺으며 자신만의 호그와트 생활을 만들어나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단점 (이런 분은 고민해보세요)

• 다소 단조로운 반복성 퀘스트: 방대한 오픈월드를 채우기 위한 수집 요소나 일부 보조 퀘스트('멀린의 시험' 등)가 비슷한 패턴으로 반복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든 콘텐츠를 다 즐기려는 플레이어에게는 후반부로 갈수록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선택의 영향이 미미한 스토리: 플레이어는 기숙사를 선택하고 대화에서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지만, 이러한 선택이 게임의 큰 줄기나 엔딩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어둠의 마법'을 배우는 것 역시 스토리나 주변 반응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아 아쉬움을 남깁니다.
• 평면적인 캐릭터와 상호작용: 메인 스토리에 등장하는 일부 조연 캐릭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NPC가 평면적이고, 플레이어와의 상호작용이 깊이 있게 이어지지 않습니다. 동료 시스템이 있지만, 특정 퀘스트를 제외하면 함께 모험하는 재미는 부족한 편입니다.

총평

'호그와트 레거시'는 '해리 포터'의 팬이라면 반드시 경험해야 할 최고의 팬 서비스 게임이자, 팬이 아니더라도 잘 만들어진 오픈월드 RPG로서 충분히 즐길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정교하게 짜인 깊이 있는 RPG를 기대한다면 일부 요소에서 아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